검색결과8건
야구

'화수분 야구' 주역 이복근 스카우트 팀장, 두산 2군 감독 선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군 육성의 적임자로 이복근 전 스카우트 팀장을 선택했다. 두산은 19일 "2022시즌 코칭 스태프 보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1군은 2015년 이후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을 중심으로 강석천 수석코치, 정재훈·배영수 투수코치, 이도형·강동우 타격코치, 고영민 수비코치, 김주찬 작전코치, 유재신 주루코치, 김진수 배터리코치가 맡는다. 트레이닝 파트는 이병국·유태현·천종민·조광희 코치가 담당한다. 퓨처스 팀은 이복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다. 전신 OB 베어스 시절인 1991년부터 프런트로 근무한 이복근 신임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두산 스카우트 팀 팀장으로 신인 드래프트를 진두지휘해 젊고 출중한 선수들이 끝없이 등장하는 '화수분 야구'를 이끌었다. 높지 않은 지명순위로도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 팬들에게 '복근갑'으로 불리기도 했다. 두산은 발굴을 넘어 육성을 지휘하는 중책을 맡겼다. 두산은 "이 감독은 30년 동안 프런트로 재직하면서 구단의 과거와 현재, 나아갈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두산의 상징인 화수분 야구의 기틀을 닦았고, 외국인 선수 영입 과정에서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그동안 선수 발탁이 이 감독의 주된 업무였다면, 이제는 현장에서 직접 유망주들을 관찰·관리하며 그들이 1군 주축 선수로 성장하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퓨처스 투수 파트는 권명철 코치가, 타격 파트는 이정훈 코치가 책임진다. 퓨처스 수비코치로는 두산 베어스 외야수 출신으로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정진호 코치가 새로 합류한다. 정 코치는 정병곤 코치와 함께 수비·작전 코치로 선임됐다. 조경택 코치가 배터리 코치를 맡고, 이광우·유종수 코치는 트레이닝 파트를 담당한다. 재활군은 박철우 코치, 김상진 코치, 김지훈 코치에게 맡겨졌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19 14:36
야구

[인터뷰] 이상훈 “LG와 두산, 전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팀”

이상훈 두산 2군 투수코치가 11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곰들의 모임’ 행사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두산 제공 '야생마'의 카리스마는 여전했다. 이상훈(43) 신임 두산 2군 투수코치는 두산 선수들을 처음 만난 소감을 묻자 "유니폼을 입은 사람이 유니폼 입은 사람을 만났는데 뭐 특별한 게 있나"라고 답했다. 하지만 지도자로서 선수들을 위한 마음은 더 진해졌다. 그는 "보이지 않는 데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겠다. 팀이 잘 될 수 있도록 죽어라 하겠다"고 새 출발의 각오를 전했다. 현역 시절 LG의 스타였던 이 코치는 '잠실 라이벌'인 두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 코치로 첫 발을 내디뎠다. 2011년 11월부터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코치는 11월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곰들의 모임' 행사에서 두산 팬들 앞에 처음 섰다. 그는 이날 선수단과도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라이벌 팀'에서 프로 코치 데뷔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전 인터뷰에서 다 말한 내용이다"며 특별한 언급을 피했지만 "LG와 두산은 전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팀이다"고 말했다. - 두산 선수들을 만났는데 어떤가."유니폼 입은 사람이 유니폼 입은 사람을 만났는데 특별한 게 있나. 팀이 바뀐 거고 그 팀의 색깔이 있을 거라고 본다. 일단 두산에 처음 들어왔으니까 뭘 해야 되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준비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이다."- 두산에 왼손 투수가 많이 늘어났다. "투수는 전문성도 있겠지만, 오른손이든 밑으로 던지든 스리쿼터로 던지든 상관 없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궁금해 하거나 내가 이야기해주고 싶거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연습 때 아무리 잘 던져도 경기 때 못던지면 투수가 아니지 않나. 2군에 있으면서 경기 때 던지는 걸 계속 봐야 하고, 심리 상태나 개인사나 여자친구와의 문제라든지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부분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선수시절 '멘탈이 강하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그런 부분을 전수해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전수는 기계가 하는 거다. 우린 인간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특별한 방법은 없다고 본다. 그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교류가 되면서 때론 말이 필요 없는 선수가 있고, 붙잡아놓고 시키는 선수가 있어야 하고. 때로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는 부분도 있다. 결국 정의가 없다. 선수들이 쌓아나가는 과정에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김태형 신임 두산 감독이 투수코치를 맡아달라고 전화를 했다고 들었다. "이복근 (스카우트) 팀장님이 전화가 와서 LG와 상황을 먼저 물어보셨다. 연락이 온 게 있느냐고 해서 '없습니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우리랑 같이 할 생각이 있느냐'고 하시더라. 그 다음에 김태룡 단장님이 전화하셔서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전화를 하실 줄은 몰랐다. (감독) 계약을 하시고 3일 뒤에 전화하셨다. 감개무량할 뿐이다. 감독님께서 '2군의 어린 선수들을 책임지고, 맡아달라'고 하셨는데 '예, 알겠습니다. 뭔들 못하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수장의 어떤 지시도 따라야 된다고 알고 있으니까." - 두산 2군 선수 중 눈여겨 본 선수가 있나."눈여겨 봐도 내 선수들이 아니었으니까. 고양에선 최대 27명에서 최소 18명 정도를 관리하고 있었다. 내 품 안에 있는 선수들을 많이 지켜봤다. 내 울타리에 있는 선수들과 잘 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었다. 다른 팀은 굳이 눈여겨 볼 생각도 못했던 것 같다."-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나. "선수 때부터 지금까지 '오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어떤 코치가 되겠다'는 건 나에게 큰 의미가 없다. 있는 곳에서 변하면서 그 자리에 내 흔적을 남기기 위해 하는 게 아니고, 그 시간이 지나고 다른 사람들이 판단을 하는 거라고 본다. 내가 어떤 임무를 맡고,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코치가 되는 건 지금 말할 수 있는 단계조차 되지 않는 것 같다. 나중에 누군가 판단을 했을 때 그게 가장 정확하다고 본다. 하루하루 쌓아가다 보면 나에 대한 의견이 생기지 않겠나." - 고양 원더스에서 지도자로서 김성근 한화 감독과 함께 했었는데. "(김성근 감독님께) 직접 말씀드린 적도 있는데 '아무 말씀 없이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고 말씀 하신 적은 단 몇 번뿐이었다. 2년간 감독과 코치로 있었을 때 참 말없이 행동으로 보여주시면서 많은 걸 느끼게 해주셨구나 하고 느끼게 되더라. 예를 들어 김성근 감독님 스타일상 선발 투수가 당일날 정해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다 준비돼 있어야 했다. 경기 중에도 '누구누구 준비해라. 몇 회에 누구를 준비시켜라'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없다. '누구 준비 돼있어?'라고 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감독님 마음을 꿰뚫고 있어야 하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다 보고 알고 있어야 했다. 그러면서 배운 게 많다."- 밖에서 볼 때 두산은 어떤 팀이었나. "LG와 두산은 야구를 할 때 전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잠실구장에서 야구를 하는 환경이 정말 좋다. 나고야의 돔, 도쿄돔, 보스턴 레스삭스 구장 등 원정도 다니면서 다녀보지만 일단 첫 번째는 내가 한국사람이라 한국이 좋다. 그리고 잠실구장에서 야구를 하는 기분이 굉장히 상쾌하다. 굉장히 좋은 입장에서 야구를 하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프로 입단 당시) 두산의 전신인 OB와 LG가 주사위 굴리기를 해서, 운명이 아니었던지라. 그런데 사실은 주사위 굴리기를 하기 전 학교 때 인연은 OB와 더 많았다. 창원에서 하는 캠프도 고등학교 때 참가를 해본 적이 있고. OB가 잠실에서 경기를 하는 날 예전에는 라커가 없어서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운동을 하고 잠실서 경기를 했다. 그때 OB가 서울고에 와서 연습을 하고 갔다. 그때 스타플레이어들을 보고, 연습하고 양말 갈아신는 모습을 보고 놀란 적도 있다. 우리는 양말을 한 번 신으면 밴드가 늘어날 때까지 계속 신는데 프로들은 갈아신으니 '와' 싶었다. 그 뒤로 프로선수가 되면서 어떤 걸 많이 느꼈냐면 코칭스태프나 프런트 등 오래 있는 사람들이 많다. 두산만의 색깔을 갖고 있는 게 자율적인 군대 분위기 같은 게 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도 그렇고, 선수와 선수의 관계도 그렇다. 자율적인 엄격한 분위기가 있다."- 김태형 감독과는 현역시절부터 친분이 있었나. "내가 20승을 했던 해에 감독님이 내 볼을 홈런 친 적이 있다. 그 때 아마 내가 완투를 하고 2-1로 이겼던 것 같은데, 그 홈런 때문에 살이 떨렸다. 9회 1점 차에 올라가서 던지는데. (감독님은) 상대팀에서 봤을 때 굉장히 영리하고 센스가 있고, 순간 판단력도 빠르고 리드도 잘했던 선수였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joongang.co.kr 2014.11.30 16:48
야구

두산, 신인 지명회의서 드러난 ‘투수 화수분’ 청사진

2015 신인 지명회의에서 두산의 선택은 '마운드의 미래'였다.두산이 25일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투수 4명을 선발했다. 1차 지명에서 서울고 투수 남경호를 선택한데 이어 2차 1라운드에서도 고졸 투수 채지선(광주제일고)을 선택했다. 이후 방건우(광주동성고)와 박성민(연세대), 이윤후(군산상고) 등이 차례로 두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박성민을 제외하고 앞 순번에서도 고졸 투수를 품에 안은 김태룡 두산 단장은 "발전가능성을 보고 키우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최근 몇 년 간 마운드 운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불펜의 난조로 두산은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그 와중에도 선발 유희관을 발굴하며 희망을 봤지만, 올해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시즌 초에 토종 선발 노경은이 부진했고, 외국인 투수 볼스테드(방출)와 유희관이 주춤했다. 시즌 후반에 들어 선발진들이 조금씩 안정세를 찾았지만, 이번에는 불펜이 흔들리고 있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2군에서도 올릴 만한 투수 없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두산은 예로부터 팜 시스템(선수 육성)을 잘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했고, 두산의 큰 전력이 됐다. 문제는 야수 쪽에서 활발한 화수분 야구가 마운드 쪽에서 주춤하다는 것이다. 투수를 키워내는 것이 두산에는 어느덧 숙제가 됐다. 이번 신인지명회의를 통해 두산은 마운드의 미래를 생각했다. 김태룡 단장은 "고졸이든 대졸이든 프로에서 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로 가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있다. 지금은 기술적으로 조금 부족해 보여도 하드웨어가 좋으면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면서 "남경호는 이런 생각에 가장 부합한 선수다. 다른 선수들도 키워 볼 만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올해 지명 순위(지난해 성적 역순)가 1라운드 8순위라는 점도 두산이 '미래'를 생각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이복근 스카우트 팀장은 "앞선 팀에서 좋은 투수들을 데려갈 것으로 봤다. 특히 2라운드부터는 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해 발전 가능성을 봤다"면서 "두산 마운드 현실, 내년에 배출되는 신인들의 수준 등을 감안해 최상의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유정 기자 kyj7658@joongang.co.kr 2014.08.26 10:29
야구

두산의 10년 후를 내다본 신인 선택

"10년 후를 내다본 선택이었다." 2013 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의 특징은 '타고투저(打高投低)'였다. 20일 열린 회의에서 9개 구단은 총 95명의 선수를 뽑았는데 그중 타자가 56명으로 59%를 차지했다. 예년보다 높은 비율이다. 특히 두산은 1~2라운드에서 모두 외야수를 뽑았다. 김태룡(53) 두산 단장은 "10년 뒤를 내다보고 신인지명 계획을 세웠다. 미래를 위해 A급 야수를 뽑았다"고 말했다. 다른 구단은 상위 라운드에서는 여전히 투수를 선호했다. 김시진(54) 넥센 감독은 지난 16일 목동 두산전을 앞두고 "신인드래프트에서 투수 자원을 우선적으로 뽑을 생각이다. 다른 팀도 비슷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그의 말마따나 넥센과 KIA·한화·롯데·SK·NC는 모두 1라운드에서 투수를 선택했다. LG는 1라운드에서 외야수를 뽑았지만, 2라운드는 투수를 충원했다. 그러나 두산과 삼성은 예외였다. 두산은 1라운드에서 북일고 출신 외야수 김인태를 선택했다.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외야수 중 가장 먼저 호명된 그는 2008년 삼성 우동균 이후 5년 만에 1라운드에 지명된 외야수가 됐다. 두산은 2라운드에서도 대전고 출신 외야수 이우성을 뽑았다. 삼성은 1, 2라운드에서 정현(부산고)과 김영환(신일고) 등 모두 내야수를 지명했다. 1~2라운드를 모두 외야 자원으로 채운 팀은 두산뿐이었다. 두산은 '화수분'이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내·외야 백업이 탄탄하다. 당장 외야에는 김현수·이종욱·정수빈·임재철이 버티고 있고 내년에는 민병헌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다. 지난 7월9일에는 우익수 이성열을 넥센 1루수 오재일과 트레이드할 만큼 외야에 자신감을 보여왔다. 반면 투수자원은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다. 특히 중간계투는 홍상삼·고창성·김창훈 외에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그럼에도 투수가 아닌 야수에 방점을 찍은 이유가 뭘까. 김태룡 단장은 "2년, 길게는 10년 후를 바라봐야 한다. 구색을 맞추자고 B급 투수를 상위 라운드에 지명하지 않는다. 내년에는 드래프트에서 좋은 투수자원이 배출된다. 올해는 야수를, 내년에는 투수에 비중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프로야구 프런트로서 20년 이상 잔뼈가 굵었다. 부분보다는 전체를 보고 '베어스'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는 "그동안 김동주를 잇는 거포가 나오지 않았다. A급 야수로 평가 받는 김인태와 이우성에게서 제2의 오른손 거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복근 두산 스카우트팀 차장은 "김인태는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대형 야수다. 방망이는 물론 승부를 할 줄 안다. 2~3년 안에 주전급 활용이 가능하다. 이우성 역시 장타력이 상당하다.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ng.co.kr 2012.08.21 10:23
야구

[야구 브리핑] 두산, 도미니카 윈터리그서 새 외국인 선수 물색

○…두산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새 외국인 선수를 찾는다. 두산은 다음 시즌에 뛸 외국인 선수를 찾기 위해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이복근 운영부장과 정재훈 전력분석원을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15승을 기록한 외국인 투수 니퍼트와 총액 35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한 두산은 김진욱 신임 감독의 요청에 따라 마무리를 맡을 새 외국인 투수를 보강할 예정이다. 두산은 2009년부터 3년째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전력분석원을 파견하고 있다. ○…박찬호가 26일 야구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박찬호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추천을 받은 17명의 초등학생 선수들에게 장학금과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전달한 뒤에는 야구 꿈나무들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박찬호는 전달식을 마친 뒤 "어린 선수들이 꿈을 키워 훌륭한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빙그레 출신 전 야구 선수 이중화가 26일 대전에 '베이스존 야구클리닉 실내연습장'을 열었다. 이중화는 야구클리닉을 통해 야구동호인과 유소년 각 200명을 대상으로 야구 이론과 피칭·수비·타격 기술을 지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육성분과 위원장인 이희수 전 한화 감독과 OB 투수 출신 김동현, 동의대 외야수 출신 김병훈이 야구클리닉 고문 겸 초청강사로 나선다. 2011.11.27 20:30
야구

현역 최고 선수와 전설들이 만난 일구상 시상식

현역 최고 선수와 전설이 만났다. 개인통산 최다승(210승) 기록 보유자 송진우(44·전 한화)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23·한화)의 어깨를 두드렸다. 올해 공격 7관왕의 위업을 이룬 이대호(28·롯데)는 도루를 제외한 공격 모든 부문의 개인통산 최다기록을 만들어내고 그라운드를 떠난 양준혁(41·전 삼성)에게 허리숙여 인사했다. 10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일구상 시상식서 벌어진 풍경이다. 이날 류현진과 이대호는 각각 최고 투수·타자상을 수상했다. 송진우와 양준혁은 공로상을 받았다. 송진우는 "지난 해 은퇴한 뒤 일본에서 연수를 하느라 현진이가 던지는 장면을 많이 보지 못했다. 그런데 어느 덧 대단한 투수가 되어 있더라"고 기특해했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 입단해 송진우로부터 서클 체인지업을 전수받았다. 이 구질은 한국 프로야구는 물론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올림픽·아시안게임 등 국제무대에서도 류현진의 이름을 빛나게 했다. 양준혁은 "올 시즌 이대호는 정말 완벽하더라. 빈틈이 안보였다"고 했다. 이대호가 타자로 전향할 때 가장 본보기로 삼았던 이가 양준혁이다. 이날 시상식서 송진우는 "후배들을 잘 가르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했다. 양준혁은 "청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여년간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어왔던 두 전설은 이제 '가르치는 입장'이 됐다. 송진우와 양준혁을 '살아있는 교과서'로 삼았던 류현진과 이대호는 2010년 최고 투타로 자리매김했다. 둘의 내년 목표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이렇게 한국 야구는 기분좋은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 ▶2010 CJ 마구마구 일구상 수상자 명단대상 - 김성근 SK 감독최고투수상 - 류현진(한화)최고타자상 - 이대호(롯데)공로상 - 양준혁(전 삼성) 송진우(전 한화)특별상 - 김태균(지바 롯데)신인상 - 양의지(두산)의지노력상 - 최진행(한화)프런트상 - 김현홍 두산 스카우트 부장·이복근 스카우트 부장아마지도자상 - 윤병선 건국대 감독심판상 - 김풍기 심판위원코치상 - 김무관 롯데 타격코치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2010.12.10 13:13
야구

두산, 히메네스 잡기에 자신감 충만

두산의 올 겨울 최고 화두는 외국인 투수 히메네스(30) 잡기다. 정확히 말하면 '히메네스를 일본에 빼앗기지 않기'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용병으로 활약한 히메네스를 일본 구단들의 물량공세로부터 지켜야 한다. 두산은 2007년 에이스였던 리오스를 일본 야쿠르트에 빼앗긴 바 있다.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을 갖는 분위기다. 일본의 히메네스 영입전이 생각보다 그렇게 치열하지 않다. 히메네스도 썩 내켜하지 않는 눈치다. 일본 야구계를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처음 히메네스에게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던 몇 구단은 이미 발을 뺀 것 같다. 현재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팀은 라쿠텐 정도"라고 말했다.라쿠텐은 최근 호시노 신임 감독의 사단에 합류한 '지한파' 코치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히메네스를 영입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올 시즌 SK 타격 코치로 활약한 세키가와 코치와 삼성 타격코치였던 다네다 코치가 호시노 감독에게 히메네스를 '물건'이라고 추천했다고 한다.다행스러운 점은 라쿠텐이 넉넉하지 않은 구단 재정상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그다지 큰 돈을 쓰지 않는 팀이라는 것이다. 김태룡 두산 운영홍보부문장은 "라쿠텐이 히메네스에게 그렇게 많은 몸값을 제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히메네스의 의중도 파악했다. 이복근 스카우트팀장이 지난달 말까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새 용병 자원을 물색하던 중 히메네스와 만났을 때 "두산에 남고 싶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돈때문에 굳이 일본 무대로 옮겨 모험을 걸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한다.두산 측은 "리오스 때와는 분명히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리오스는 당시 한국 무대에서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올려 충분히 검증됐던 투수였던 반면 히메네스는 단 한 해 보여준 것이 전부다. 무엇보다 리오스는 한국에서 이룰 것은 다 이뤄 큰 돈을 받고 일본에서 마지막 승부를 걸 만 했지만 히메네스는 상대적으로 어리다. 한국에서 1~2년 더 경험을 쌓아 몸값을 올리는 편이 낫다. 김동환 기자 [hwany@joongang.co.kr] 2010.12.01 10:03
야구

[브리핑] 한화, 중국야구리그에 기술 전수外

○…한화가 중국 베이징 타이거즈에 야구 기술을 전수한다. 한화는 16일 중국야구리그(CBL) 베이징 타이거즈의 송핑샨 감독과 유망주 투수 리롱다가 지난 15일 입국해 2주 동안 마무리 훈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올 6월 베이징 타이거즈와 자매결연을 맺은 한화는 11월 8일 조대현 트레이닝 코치를 베이징에 2주간 파견해 근·지구력 훈련과 유연성 강화운동 기술 등을 지도하도록 하고 있다.○…김성근 SK 감독이 사단법인 일구회가 시상하는 2010 CJ마구마구 일구대상으로 선정됐다. 일구회측은 김감독이 고령의 나이임에도 열정적인 활동으로 국내야구 발전에 기여했고, 중·장년층에 자신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대호(롯데)와 류현진(한화)이 최고타자상과 최고투수상을, 양의지(두산)와 최진행(한화)이 신인상과 의지노력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10일 열린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일구대상 김성근(SK) ▶최고타자 이대호(롯데) ▶최고투수 류현진(한화) ▶의지노력 최진행(한화) ▶신인상 양의지(두산) ▶코치상 김무관(롯데) ▶심판상 김풍기 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 ▶프런트상 김현홍·이복근 두산 스카우트 부장 ▶아마지도자 윤병선(건국대) ▶특별상 김태균(지바롯데) ▶공로상 송진우(한화) 양준혁(삼성) 2010.11.17 10:2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